저희집에는 향에 엄청나게 예민하신 분이 계신데요
예... 저희 어머니이십니다 ..
그래서 선물로 디퓨저나 향수를 받아도 전혀 집에서 사용하지 못합니다 ㅠㅠㅠㅠㅠㅠ
정 뿌리고 싶으면 향수를 들고 나가 밖에서 뿌리고 그 무거운 걸 들고 다닙니다 하하하하
가뜩이나 전 보부상이라 가방에 든 것도 많은데 말이죠
그래서 웬만해서는 향에 관련된 건 잘 안 사게 되더라구요
그런데 !!!!
세상에나 기현님이 향수 모델이 되셨더라구요
솔직히 처음에는 향수라서 사지 않으려고 했습니다
사봤자 뿌리지도 못하고 구석에 박혀있을 것 같아서요 ㅠㅠ
암튼 그랬는데 포토카드 속 기현님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ㅎ...
그래서 정말 고민을 수없이 많이 했습니다
포토카드가 소진될 것 같으니 빨리 사자
아니다 어차피 뿌리지도 못하는데 뭐하러 사나
이 두 생각이 계속 제 머리속을 휘저었지만
너무 예쁜 기현님을 포기할 수 없는 나머지
어느새 제 손은 결제 완료를 눌렀더라구요
그렇게 배송은 시작되었고 이틀만에 왔습니다
일단 배송이 빨라서 너무 만족했습니다 !!
기다리느라 애타서 죽지 않았어요 ㅎ
박스를 연 첫 인상은 포장이 꼼꼼하고 깔끔하게 되어있다였어요
환경 생각해서 종이 보호재로 된 것도 맘에 들었어요 굳~
그리고 대망의 향수 !!
아.. 정말 이 향수는 잔향이 미쳤다 .. 가 제 첫 느낌이였어요
지금 쓰면서도 맡고 있는데요 미치겠어요
그 비누향 80에 꽃향 20 정도의 느낌이에요
나 향수 뿌렸다 뽝 이런느낌이 아니라
아주 부담스럽지 않게 은~은~하게 납니다
그치만 이 모든 건 초예민한 엄마 의견이 중요하기에
살짝 뿌리고 모른 척 엄마 근처로 갔는데
역시나 바로 향이 달라진 걸 알았고
좋은 반응은 기대도 안했는데
세상에 이때까지 다 별로라 한 엄마가
제일 괜찮다고 하는거에요??!
독하지 않아서 좋고 꽃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며
처음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어요 세상에
네 그렇게 저는 집에서 뿌리고 나갈 수 있는 향수를 찾게 되었습니다
감사합니다 라라프랑
이거 다 쓰면 또 지르러 올게요 ~!
아 포토카드는 뭐 ㅎㅎ 말할 것도 없이 감사합니다
정말 예뻐서 말이 안 나와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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